최무배(왼쪽)와 후지타 카즈유키. 로드FC 제공
[스포츠한국 대전=이재호 기자] ‘아재 파이터’ 최무배(48)가 동갑내기이자 전설적인 파이터 일본의 후지타 카즈유키를 상대로 TKO패배를 당했다.

최무배는 3일 오후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0 무제한급 일본의 후지타 카즈유키와의 대결에서 1라운드 1분 55초 펀치 파운딩 TKO패를 당했다.

최근 로드FC에서 연달아 패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격투기 1세대로써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무배는 자신 역시 존경을 마다하지 않는 후지타와 맞붙게 됐다. 후지타는 효도르, 크로캅 등 전설적인 선수와 맞붙은 그 자신도 전설적인 선수.

강력한 파워 매치로 기대됐던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후지타 카즈유키의 강력한 태클로 케이지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큰 충격으로 시작했다. 두 선수는 강하게 펀치를 주고 받다 약 2분 40초가 지난 시점에서 후지타의 강력한 펀치가 최무배 안면에 들어간 이후 최무배가 쓰러지자 후지타는 선 상태에서 안면으로 강력한 파운딩을 날리며 승부를 끝내려했다. 최무배는 속수무책으로 파운딩을 허용했고 결국 심판이 TKO로 말렸다.

후지타는 승리 후 "우리가 나이가 들었을지 모르지만 나이에 져선 안된다"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최무배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경기가 형편없었지만 열심히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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