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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원주DB의 새 외국인선수 마커스 포스터(23)가 진가를 발휘했다.

포스터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창원LG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에만 24득점을 기록, 역대 통산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포스터는 47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 2차 연장 접전 끝에 팀의 117-116 승리에 기여했다.

포스터의 기록은 역대 9번째 기록으로 앞서 래리 데이비스(1997~1998시즌), 앨버스 화이트(2003~2004시즌), 양경민(2003~2004시즌), 문경은(2003~2004시즌), 우지원(2003~2004시즌), 단테 존스(2005~2006시즌), 데이본 제퍼슨(2013~2014시즌), 제스퍼 존슨(2015~2016시즌)이 한 쿼터에 24득점을 기록했다. 문경은과 우지원의 기록은 밀어주기 경기에서 나온 것으로 무의미하다.

포스터의 활약은 경기 내용에서도 볼 수 있다. 포스터는 DB가 3점 차이로 지고 있던 4쿼터 마지막 3초 남은 공격 기회에서 버저비터와 함께 3점슛을 성공, 연장전을 만들었다.

DB는 포스터의 이타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포스터는 “4쿼터에 턴오버를 자제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그 부분을 빼고는 오늘 플레이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며 “3쿼터에는 크게 이기기 위해 계속 집중했고 팀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기 때문에 24점이나 넣었는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팀원 모두의 슈팅력이라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 득점을 하면서도 강한 수비와 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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