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빅매치 시즌4] 오프닝 하는 김승현-이천수-김현명-이정진-박광현(왼쪽부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골프 예능의 대세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 4' 3번째 경기에서 스포츠팀 이천수가 연예인팀 이정진을 눌렀다. 스포츠팀이 3연승을 달렸다.

이천수는 15일 JTBC 골프채널을 통해 방송된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 4' 3차전 1대1 매치에서 마지막 9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정진을 한 홀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포츠팀의 김승현과 여홍철 이천수 마해영이 연예인팀의 오지호 박광현 이정진 김성수와 각각 1대1 매치를 벌인 뒤 둘씩 짝지어 2대2, 그리고 마지막으로 팀원이 한꺼번에 겨루는 4대4 매치까지 하게 된다. 스포츠팀은 김승현과 여홍철이 각각 오지호와 박광현을 이긴 것에 이어 이천수도 이정진에 예상밖 승리를 챙기면서 승점 3을 땄다. 연예인팀은 모두 져서 승점 0이다.

이정진이 스키와 농구, 골프에 두루 능한 스포츠맨이어서 연예인팀의 기대는 컸다. 구력도 9년이다. 반면 이천수는 이 프로그램이 키웠다고 할 정도로 시즌 1 때 초보부터 시작해 구력이 3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승부는 111년 만에 찾아온 8월 초 무더위, 그리고 이정진의 OB 실수 등이 어우러지면서 생각보다 팽팽했다. 이정진은 1번홀 티샷에서 오비를 날려 패하더니 2번홀에선 난조 끝에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3번홀을 비기고 4~5번홀을 연속으로 이겨 '올 스퀘어'를 만든 뒤 6번홀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7번홀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3개 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이정진이 7번홀 OB를 두 번이나 범하고 결국 포기한 것이다. 이정진은 파5 8번홀에서 파를 기록, 보기를 적어낸 이천수를 간신히 제치고 9번홀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또 한 번의 실수로 땅을 쳤다. 둘 다 티샷을 무난히 친 가운데 이천수는 세컨드샷을 그린 위에 올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정진은 부담을 받았는지 세컨드샷을 잘못 쳐 결국 '쓰리 온'하고 말았다. 이천수가 퍼팅을 홀컵에 붙여 컨시드 파를 받으면서 초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레전드 빅매치 시즌4] 티샷 방향을 상의하는 김승현캐디와 이천수선수(왼쪽부터)
연예인팀이 생각 외로 고전하는 중이다. 구력 20년의 박광현이 지난 9일 방송분에서 여홍철에 충격패하더니, 다크호스 이정진까지 졌다. 이정진의 캐디로 나선 박광현은 "이정진이 더위 때문에 7번홀에서 이미 방전됐다"며 기본 체력이 좋은 스포츠팀과 달리 연예인팀이 더위에 힘들어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1대1 대결도 남아 있고, 이겼을 경우 승점을 2~3점씩 얻는 2대2, 4대4 대결도 남아 있다.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 4'는 오는 23일 마해영과 김성수의 대결로 다시 팬들을 찾는다.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 4'는 우승한 팀의 이름으로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 지급한다. 아울러 유소년 골프 선수들에게 의류 지원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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