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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로저스컵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나달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025달러, 약 60억 1400만원) 남자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7위·그리스)를 2-0(6-2 7-6)으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나달은 4월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바르셀로나 오픈, 5월 이탈리아 오픈, 6월 프랑스 오픈에 이어 올해에만 5번 우승을 차지, 통산 80승을 기록했다. 나달이 받게 될 상금은 102만425달러(약 11억5000만원)다.

1세트 6-2로 이긴 나달은 2세트도 치치파스의 게임을 브레이크해 2-0으로 리드했다.

나달은 게임 스코어 5-4에서 브레이크를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뒷심을 발휘해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타이브레이크 중반 점수 차를 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타이브레이크 5-4로 리드한 나달은 서브권 두 개를 모두 점수로 연결시키며 7-4로 1시간 41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나달은 경기 후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해 매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욱 더 전진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 노바크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 등 톱10 4명을 이기며 결승에 올랐지만 세계 1위 나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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