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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마이클 김(25)이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마이클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에서 열린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580만달러, 약 65억 7000만원)에서 최종합계 27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마이클 김은 지난주 473위에서 215위로 258계단 상승했다.

대회 후 마이클 김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거의 잠을 못 잤다”며 “수백만 가지 시나리오가 머릿속에 맴돌아서 힘들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또한 “초반에 버디를 잡고 나간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퍼트가 전체적으로 좋았고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것도 뿌듯하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18번 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18번 홀의 파 세이브는 특별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긴 18홀처럼 느껴졌고 홀을 향해 걸어가면서 내 마지막 순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승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 걸어가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2013년 US오픈에서 처음 두각을 나타낸 마이클 김은 2015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었다.

프로로 전향한 후 첫 우승을 맛본 마이클 김은 “우승의 경험이 나를 더 승리에 굶주리게 할 것이다. 더 열심히 할 것이며 앞으로 몇 번의 우승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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