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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박지수(20·193㎝)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됐다. 한국에서의 생활을 버리고 정말 미국에 갈까. 가능성은 낮다.

WNBA 미네소타 링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 전체 17순위로 박지수의 이름을 호명했다.

박지수의 현소속팀 KB스타즈는 점프볼을 통해 “우리 쪽에서 드래프트를 넣진 않았다”고 밝혀 일방적인 지명으로 보인다. 만약 박지수가 미국행을 원해도 당장 계약관계를 정리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국가대표 센터인 박지수는 2017-2018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에서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 평균 14.2점을 넣고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데뷔전부터 한국 농구 역사상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박지수가 정말 미국행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미네소타 링스가 정말로 박지수를 당장 원하는지도 알 수 없다. 미네소타 링스가 박지수가 향후 더 성장할 것을 대비해 미리 지명권을 확보하는 차원일 가능성도 높다. 미리 이렇게 신인 지명을 해두게 되면 후에 선수가 미국 진출을 도모할 때 우선권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네소타 링스는 2017시즌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여자 농구의 정점에 서있는 팀. 당장 박지수가 미국을 간다고해도 얼마나 뛸 수 있을지 비관적인 상황인 전력이기에 박지수가 정말 미국행을 택할지, 미네소타 링스가 진지하게 박지수를 당장 원하는지 모두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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