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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쇼트트랙 종목에서의 ‘무더기 금메달’ 도전은 무산됐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여자 컬링대표팀과 스피드스케이팅 남·여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충분히 금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예선에서 8승1패를 기록, 예선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여자 컬링대표팀은 그 기세를 사상 첫 금메달 획득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첫 관문은 23일 오후 8시5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리는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전이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앞서 예선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일본을 상대로 설욕전, 그리고 은메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만약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스웨덴-영국전 승리팀과 오는 25일 오전 9시5분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24일에는 이승훈(30) 정재원(17·이상 남자부) 김보름(25) 박지우(20·이상 여자부)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여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특히 이승훈과 김보름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도는 방식이다. 장거리 주행 능력, 그리고 상대를 추월해야 하는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24일 남·여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잇따라 열린다.

이밖에 김태윤(24) 정재웅(19) 차민규(25)는 23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메달 사냥에 나선다. 원윤종(33) 등이 출전하는 봅슬레이 4인승도 24일부터 이틀에 걸쳐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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