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나쁜손의 상습범이다. 또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나쁜손을 쓰다가 실격 당한 중국의 판커신은 대체 그동안 얼마나 심했던 것일까.

판커신·취준위·리진위·저우양은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7초424를 기록,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실격 처리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KBS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중국은 4년 전 소치 올림픽 당시 저우양이 주로를 벗어나지 않고 심석희의 진로를 가로막는 악질 플레이를 펼쳐 실격된 바 있다.

중국의 실격과 상관없이 한국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은 좀처럼 경기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판커신은 중국언론을 통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라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판커신은 ‘나쁜손’으로 악명이 자자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때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승희를 대놓고 두 손으로 낚아챘었다. 그럼에도 실격당하지 않고 은메달을 차지한 판커신에 대해 박승희는 기자회견에서 “너무 심해서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실격이 아닌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을 정도다.

소치 올림픽 3000m 계주 당시에도 다음주자를 밀어줄 때 고의적으로 앞서있는 한국의 심석희의 몸을 잡아채며 한국의 속도를 늦추는 행위를 하기도 했었다.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를 상대로 나쁜손을 썼다가 도리어 심석희도 판커신과 함께 동반 실격을 당해 의문을 낳기도 했다.

이미 2018 평창동계올림픽 500m에서도 준결승 1조에서 3등으로 들어올 당시 반칙으로 실격을 당하자 판커신을 옹호하는 중국 네티즌들이 국내 기사에 댓글 테러를 한 것도 웃지 못할 일화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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