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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지수가 첫 날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김지수는 15일 평창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1, 2차 시기에서 도합 1분41초66을 기록해 6위로 첫 날 일정을 마쳤다.

이날 김지수는 1차 시기에서 50초8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타트구간 4초48을 기록해 윤성빈(4초62)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수치를 남긴 그는 최고 시속 127km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면서 결국 1차 시기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차 시기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몸에 다소 힘이 들어가면서 50초86의 기록으로 1차 보다 기록이 살짝 떨어졌다. 결국 합산 1분41초66으로 합산 순위에서도 4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윤성빈과 동갑내기 친구인 김지수는 윤성빈의 업적에 가렸을 뿐 2017 IBSF 북아메리카컵 6차대회 남자 스켈레톤 동메달을 거머쥐는 등 한국 스켈레톤의 떠오르는 또 한 명의 희망이다.

김지수는 첫 날 일정을 마친 뒤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연습 때 실수가 있었는데 시합 때는 잘 된 것 같다. 내일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지수는 이어 “목표는 메달로 항상 생각하고 훈련했다. 어느 정도는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잘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일을 내겠다던 출사표를 밝히기도 했던 김지수는 “아직 출사표는 유효하다”며 “3, 4차전에서는 오늘보다 더 잘 타서 꼭 메달을 따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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