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좌)과 김지수(우). 연합뉴스 제공
‘다크호스’ 김지수가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4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김지수는 15일 오전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차 주행에서 50초80으로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윤성빈이 1차 시기에서 50초28초 1위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김지수 역시 만만치 않은 기량을 뽐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임을 입증해냈다.

김지수는 스타트구간 4초48을 기록해 윤성빈(4초62)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수치를 남겼다. 최고 시속 127km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면서 결국 결승점을 50초80으로 통과했다.

윤성빈과 동갑내기 친구인 김지수는 윤성빈의 업적에 가렸을 뿐 2017 IBSF 북아메리카컵 6차대회 남자 스켈레톤 동메달을 거머쥐는 등 한국 스켈레톤의 떠오르는 또 한 명의 희망이다.

이날 MBC 해설위원을 맡은 강광배 교수도 김지수의 맹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전 “스타트만 좋다면 4위 이내에 들 수 있다”고 예상한 강광배 교수는 실제 김지수가 두 번째로 빨리 스타트 구간을 통과하자 “주행이 아주 좋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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