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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주최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뒤 김정숙 여사 등과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가졌다.

리셉션장에서 대기 중이던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을 차례로 맞이했으며, 오후 5시34분 경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9번째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서로 악수를 했으며, 이후 문 대통령이 사진 촬영을 권유했다. 문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정숙 여사가 좌우에 각각 서서 5초 가량 사진을 찍었다.

한편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평창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전용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KTX 특별편으로 강원도로 이동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은 10일 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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