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23)가 톡톡 튀는 소품과 유쾌한 흥을 통해 평창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민유라는 오는 11일 알렉산더 겜린과 함께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예선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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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9일 차준환, 김규은-감강찬이 단체전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민유라는 독특한 소품을 들고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했다.

방송 카메라가 다가오자 겜린과 막춤을 선보인 민유라는 이후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오륜 선글란스, 하회탈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민유라는 지난 7일 강릉선수촌 입촌식 당시에도 ‘쾌지나 칭칭 나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대표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재미동포인 민유라는 싱글로 활동하다가 2011년 아이스댄스로 전향했다. 파트너를 찾는 동안 만난 상대가 바로 겜린이다.

겜린 역시 2005년부터 쌍둥이 여동생의 부상 이후 짝이 없었던 상황. 둘은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위해 손을 잡았고, 민유라가 한국 국적을 택한 뒤 겜린 역시 그 뒤를 이어 귀화했다.

한편 민유라-겜린은 프리댄스 배경음악으로 아리랑을 선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독도’가 포함된 가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해당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지만 민유라와 겜린은 이에 개의치 않고 개량 한복 유니폼을 입은 채 한국의 전통 음악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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