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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팀 감독이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패했지만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8일 인천 인천선학링크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1피리어드부터 상대의 강력한 공격에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2피리어드에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는데 성공했다. 특히 2피리어드 12분29초에는 테스트위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기도 했다.

그러나 뒷심이 다소 아쉬웠다. 3피리어드에서 한국은 강한 압박과 스피드가 크게 무뎌져 있었고, 11분33초에 슈티안 골리치치, 13분19초에 안제 쿠랄트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다.

승리를 놓쳤지만 백지선 감독은 이날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지선 감독은 “2피리어드에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상대 실수를 활용하지도 못하면서 3피리어드에서 밀렸다”고 이날 평가전을 총평했다.

하지만 백지선 감독은 "1피리어드가 끝난 뒤 작전을 조금 손봤다. 선수들에게 ‘슬로베니아는 좋은 팀이다. 상대 템포에 맞춰라’는 주문을 했다“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백지선 감독은 오는 10일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러시아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백지선 감독은 “우리가 얼마나 절실히 열정적으로 경기를 치르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올림픽을 치를 준비가 됐음을 확인시켜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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