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외야수 김원석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김원석이 팬과 나눈 인스타그램 대화 내용이 캡처, 유포됐다. 해당 캡처 속 김원석은 치어리더와 팬의 외모를 비하하는 것은 물론 소속 팀을 깎아내리는 단어 사용, 문재인 대통령 폄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김원석은 지난 7월부터 팬 A씨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을 이용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캡처된 대화 속 김원석은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 대전광역시(충청도)를 가리켜 '멍청도'라고 비하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를 조롱했다.

또한 소속 팀 치어리더를 "오함마(망치)로 때리고 싶다"며 외모 비하, 과격한 발언을 일삼고 자신의 팬아트를 그려준 팬을 언급하며 "못생겼다"고 품평하기도 했다.

해당 다이렉트 메시지는 김원석과 A씨의 대화 내용을 본 지인 B씨가 캡처를 저장해 일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일부는 지인 C씨에게 건네는 과정에서 유포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원석은 2012년 한와이글스에 입단, 같은 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방출됐다. 군 복무를 마친 후 지난해 다시 프로에 북귀해 2017년 78경기 2할 7푼, 7홈런의 성적을 올렸다.

한화이글스 팬들이 김원석의 방출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한와이글스 측은 "해당 메시지는 김원석이 쓴 게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정확한 상황 파악을 파악 중이다. 조치를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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