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박성현(24)과 김인경(29)이 역전 드라마를 작성할 수 있을까.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8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2라운드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써내며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에서 다소 기복을 노출하고 있는 박성현이다. 15일 1라운드 5개 홀에서 6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성현은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성적이 무효 처리되는 행운을 잡았다. 이어 하루 뒤 버디 7개와 이글 1개 등을 기록하는 대반전 속에 8언더파 63타로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라운드에서는 상승세가 다시 꺾였다. 버디 3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초반과 후반에 특히 난조를 보이며 보기 5개를 범했다. 그러나 쭈타누깐과의 격차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1라운드와 같은 상승세를 보여준다면 역전 우승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김인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던 김인경은 2라운드 후반 홀에서 쾌조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비롯해 올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메이저대회 2연승까지 연결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리디아 고 역시 이틀 연속 3언더파의 상승세 속에 박성현, 김인경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으며,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2오버파 144타로 3라운드에 턱걸이했다. US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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