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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코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경기의 해설자로 나서 맥그리거에 대해 극찬했다.

메이웨더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챔피언과 종합격투기 챔피언간의 ‘꿈의 대결’ 슈퍼웰터급, 라이트미들급(-69.85kg) 맥그리거와의 경기에서 10라운드 TKO승리를 거뒀다.

KBS2 TV를 통해 중계된 이 경기는 2015년 9월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지 2년가량 된 메이웨더와 복싱 프로 라이센스를 딴지 8개월된 맥그리거가 12라운드 3분 복싱룰(8온스 글러브 사용)로 종목을 초월해 맞붙는 세기의 대결이었다.

49전 전승(26KO승), 5체급 챔피언으로 은퇴한 메이웨더와 UFC 사상 첫 두체급(페더급, 라이트급) 동시석권의 맥그리거의 경기는 맥그리거의 체중 리바운드로 인해 거의 두체급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맥그리거가 커보였다.

분명 맥그리거는 초반 라운드에서 파워로 메이웨더를 압도했다. 하지만 4라운드 이후부터 체력이 떨어진 것이 확연했고 그럼에도 분전했지만 10라운드 다리가 풀려 메이웨더에게 KO펀치를 내줘 패했다.

이날 경기 국내 해설을 맡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이날 경기 직전 “복싱계에서 격투기계를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해왔다. 맥그리거가 이겨줬으면 한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 중에는 맥그리거의 초반 선전을 보며 “제대로 펀치도 못 꽂아 넣을 줄 알았는데 맥그리거가 복싱에 완전히 적응한 듯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운드가 흐를수록 맥그리거의 파워가 줄어들자 “5라운드 이상 넘어가면 펀치의 힘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고 이는 적중했다.

체력이 많이 줄었음에도 맥그리거가 선전하자 정찬성은 “맥그리거를 과소평가했다. 굉장한 복싱이다”라며 감탄을 내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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