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조던 스피스가 역시 압도적인 모습으로 디오픈마저 정상에 올랐다. 고작 만 23세인 스피스는 이제 PGA 챔피언십만 차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스피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7천156야드)에서 열린 제146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디오픈·총상금 1천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2위와 3타차로 우승을 차지한 것.

고작 만 23세인 스피스는 벌써 시즌 세 번째, 통산 열한 번째 우승이다. 메이저대회에서는 세 번째 우승이며 디오픈 역사상 1979년 우승자인 세베 바예스테로스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스피스는 이제 내달 열리는 PGA 챔피언십마저 우승한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스피스의 실력은 압도적이었다. 1라운드부터 이미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스피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초반 보기 2개 등으로 흔들리나 했다. 특히 13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경사면의 깊은 수풀에 떨어지면서 벌타까지 받은 후 보기로 마쳤을때는 2위 맷 쿠처(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14번홀에서 버디, 15번홀에서 이글, 16번홀에서 버디 등 놀라운 위기관리능력을 뽐냈고 결국 쿠처에 3차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리하오퉁은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놀라운 활약으로 최종합계 6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재미동포 김찬은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 강성훈과 장이근은 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