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대만 타이베이 허빙 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윌리엄존스컵에서 이라크를 93-77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일본전 20점 차 승리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6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임동섭이 18점(3점슛 6개)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전준범과 이정현 역시 3점슛 4개씩을 기록하는 등 도합 20개의 3점슛을 54%의 성공률로 기록해 손쉬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또한 이종현은 13점 2리바운드, 허웅은 10점 5어시스트 2스틸로 그 뒤를 받쳤다.

한국은 1쿼터부터 허웅-이대성 가드진과 임동섭이 쾌조의 슈팅 감각을 뽐내며 23-11로 확실한 기선을 제압했다. 제공권 싸움은 물론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 역시 이라크에 비해 유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2쿼터에는 이라크도 전열을 정비하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의 외곽슛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이번에는 이종현-전준범 모비스 듀오가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전반까지 44-27로 크게 앞선 한국은 후반에도 쉴 새 없는 공격으로 이라크를 완전히 허물어뜨렸고, 시종일관 여유있는 경기력을 뽐낸 끝에 최종 승리를 품에 안았다.

한편 한국은 23일 대만 A팀과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