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재단이 룸살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성(36) 재단 측이 온라인 상에서 불거진 '박지성 룸살롱' 논란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박지성 재단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처럼 언급되고 있다. 박지성 이사장의 이미지 실추나 명예 훼손이 될 수 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4년 전 칼럼이 이제와서 왜곡된 형태로 논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미 (해당 기자의) 해명 아닌 해명으로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라고 못박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03년 11월 23일 박지성이 네덜란드에서 선수로 뛰던 당시 국내 언론에 연재한 칼럼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칼럼 내용을 증거로 박지성이 룸살롱을 갔다고 주장했다.

박지성은 해당 칼럼에서 "제 일기를 담당하는 기자 누나가 룸살롱에 가봤냐고 물어보시네요"라면서 "허, 참. 우리나라 축구선수 중에 룸살롱에 안가 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요. 룸살롱이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전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곳이 가끔은 편할 때도 있어요"라고 썼다.

룸살롱 논란이 확산되자 당시 칼럼을 담당했던 기자는 "여성 접대 룸살롱이 전혀 아니다. 그런 곳이라면 기사에서 언급했을 리도 없다. 박지성 선수 성격상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지도 않는다"라고 해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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