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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또다시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전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이제 3년 연속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6~17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20-108로 꺾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7전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3연승을 따내며 서부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반면 안방에서 반격을 노려봤던 샌안토니오는 이번에도 상대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해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케빈 듀란트는 33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또한 스테픈 커리가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로 그 뒤를 받쳤고, 클레이 탐슨 역시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샌안토니오는 마누 지노빌리가 21점 2어시스트,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1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여전히 결장한 가운데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였다.

1쿼터까지는 샌안토니오가 33-29로 리드를 잡았지만 2쿼터 들어 분위기가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급격히 넘어갔다. 커리의 연속 스틸과 탐슨의 3점슛으로 샌안토니오를 압박한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중반 탐슨이 또다시 3점슛을 꽂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자베일 맥기의 앨리웁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전반 막판에는 듀란트가 거침없는 공격을 퍼부어 순식간에 10점 차 이상으로 크게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에도 강력한 공격을 계속해서 몰아쳤으며 3쿼터에 이미 100점에 도달할 만큼 쉴 틈 없이 샌안토니오의 수비를 허물어뜨렸다. 듀란트는 3쿼터까지 33점을 기록하며 그 중심에 섰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4쿼터에도 벤치 멤버들이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인 끝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적지에서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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