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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36-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특히 플레이오프 1라운드 포틀랜드, 2라운드 유타전을 포함하면 10연승을 질주하며 강력한 서부에서도 단연 최강팀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에서 무려 25점 차 열세를 뒤집는 괴력을 발휘했다. 반면 2차전에서는 단 한 번의 리드도 넘겨주지 않은 채 한 때 41점 차까지 앞서나가는 등 별다른 어려움조차 겪지 않았다.

스테픈 커리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2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또한 케빈 듀란트가 16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총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만큼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기력 속에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무려 18개의 3점슛이 48.6%의 성공률로 림을 가른 덕에 손쉬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이미 토니 파커가 2라운드에서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 이어 골든스테이트와의 1차전에서는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까지 발목 부상을 당한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특히 샌안토니오가 정규시즌 수비지표 1위(100.9)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레너드의 힘이 컸기 때문에 그의 부상 결장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샌안토니오가 상대에게 130점 이상을 내준 것은 올시즌 처음있는 일이다.

조나단 시먼스가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고, 팀 전체로도 야투 성공률이 30%대에 머물며 고개를 숙였다. 현재로서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라도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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