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9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이날 장수연은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타 72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장수연은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서 있었다. 우승 전망이 밝은 상황이었지만 결국 마지막 날 고비를 넘지 못해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크리스티 커(20언더파 268타)에게 우승을 내줬다.
특히 6번홀(파4)에서 보기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8번홀(파3)에서 2타를 한 번에 잃어 커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준 이후 심리적인 압박을 떨치지 못했다.
지난해 KLPGA에서 2승을 따낸 장수연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을 아쉽게 놓쳐 LPGA 직행 티켓도 손에서 내려놓게 됐다.
3라운드 합계 4위에 올라 있던 전인지는 이날 버디 5개를 낚는 뒷심을 발휘해 장수연과 함께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한 세계랭킹 1위의 리디아 고 역시 공동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으며, 유소연은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6위, 박인비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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