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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아사다 마오가 은퇴했다.

공영방송 NHK의 편성 시간까지 바꿀 정도로 12일 열린 기자회견은 큰 관심을 받았고 일본 최고의 스타이자 한국에서는 ‘김연아의 라이벌’로 유명한 마오의 은퇴는 세월의 무상함과 뛰어났던 선수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점에서 큰 아쉬움을 남긴다.

아무래도 마오의 은퇴에 가장 기대되는 것은 마오 본인의 은퇴 소회와 함께 ‘라이벌’ 김연아가 기억하는 마오와 은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아닐까.

그러다보니 언론에서는 김연아의 입장을 듣기 위해 소속사 올댓 스포츠로 많이 연락을 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코멘트는 없다”고 했다. 물론 괜한 확대 해석이나 잘못된 의도로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한 소속사 측의 입장은 이해한다.

그러나 김연아하면 자연스레 마오가 떠오르고 마오하면 김연아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김연아를 설명할 때, 그리고 마오를 설명할 때 두 사람은 아무리 부정해도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어린 시절부터 라이벌이었기에 특별한 감정이 공존할 것이다.

물론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둘만의 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굳이 ‘코멘트는 없다’고 소속사에서 말할 필요까지 있었을까.

먼저 은퇴한 입장에서 후속 은퇴를 하는 마오를 향해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한다고 해서 곡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고했다고, 열심히 했다는 말 정도 혹은 그 이상을 해도 그 누구도 ‘왜 갑자기 김연아가 나서’라든지 나쁜 시선을 보낼리 없다.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한일 양국, 세계 피겨계는 모두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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