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왼쪽)와 박형근. 로드FC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KO시킬 타격 능력이나 있었어?”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0, 싸비MMA)이 ‘시민 영웅’ 김형수(28, 김대환MMA)의 말에 웃었다. 타격 얘기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형근과 김형수는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YOUNG GUNS 31에 출전해 메인이벤트로 대결한다.

두 선수는 설전으로 경기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위 높은 독설을 쏟아내며 서로를 디스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김형수는 “박형근의 입 여는 모습을 싫어하는 팬들이 많다. 1라운드에 KO 시켜달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그 입이 문제인 것 같다. 절대 1라운드에 KO 시키지 않을 것이다. 5분 3라운드로 해서 15분 동안 때려주고 싶었는데, 5분 2라운드라서 아쉽다. 5분 2라운드 동안 입만 때려서 끝나면 입이 부을 수 있도록 할 거니까 마우스 가드 튼튼한 거 끼우고, 뜨거운 거 먹지 마라. 이 다 뽑힌다”라고 말했다.

김형수의 말을 듣고 박형근도 반격했다. 박형근은 “네가 언제부터 타격했다고?”라고 웃은 뒤 “KO 시킬 타격 능력이나 있었어? 네가 좋아하는 개비기나(레슬링) 해라.”라며 디스했다.

박형근은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글도 게시했다. 김형수의 말대로 마우스 가드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입 보호대 꼈다. 거짓말만 일삼는 뱀 같은 너 주둥이나 조심해라” 박형근이 게시한 내용이다.

멈추지 않는 설전을 벌인 박형근과 김형수가 케이지 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편 로드FC는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035를 개최한다. 로드FC는 최대한 많은 티켓이 팔려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울 수 있도록 타이틀전 3개와 실력파 파이터들이 총출동하는 초호화 대진을 준비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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