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로드FC의 정문홍 대표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허무한 패배를 당한 권아솔에게 혹평을 가했다.

권아솔은 14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1 무제한급 쿠와바라 키요시에 1라운드 18초 KO패를 당했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은 원래 미들급의 이둘희와 무제한급으로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둘희가 대회 개최 20일여를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당하는 중부상을 당하면서 대회 개최 3일전 급하게 상대가 일본의 쿠와바라 키요시로 바뀌게 됐다.쿠와바라 키요시는 웰터급과 미들급을 오가는 중량급 파이터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끝났다. 권아솔과 쿠와바라는 대치 중 곧바로 펀치를 주고받았고 쿠와바라의 라이트가 그대로 권아솔의 왼쪽 관자놀이에 꽂혔다. 권아솔은 쓰러졌고 쿠와바라는 곧바로 파운딩을 했다. 심판은 그대로 시합을 중지시켰다.

이날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권아솔은 “차라리 기분이 좋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도 안나기 때문이다”라며 웃었다.

정문홍 대표에게 이번 대회 총평을 부탁하자 “이런날도 있구나 싶다”며 실망스러움을 드러낸 후 “(권)아솔이는 실력이 너무 없다. 입에 비해서 실력이 없어서 반성해야겠다.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혹평했다.

최홍만과 권아솔의 대진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실력이 없어서 뭐가 되겠나"라고 언급했다. 바로 옆에 권아솔이 있음에도 정 대표는 할말을 했다.

▶로드FC 031 결과

장소 : 서울 장충체육관
일시 : 5월 14일 오후 8시
중계 : 슈퍼액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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