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프로배구 남자와 여자의 최강자인 1위들이 모두 같은날 패했다. 현대캐피탈이 1위 OK저축은행마저 셧아웃으로 꺾으며 12연승을 이어갔고 4위 도로공사는 선두 기업은행을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1, 25-22, 28-26)으로 승리했다. 무려 12연승으로 1위 OK저축은행을 승점 2점차(현대캐피탈 승점 63, OK저축은행 승점 65)로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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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짜리 게임이었던 1,2위간의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은 압도적인 모습으로 1위 OK저축은행을 꺾었다.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셧아웃 게임을 통해 지난해 12월 19일 OK저축은행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4, 5라운드 1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12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오레올은 이날 최다득점인 22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5%. 설 연휴를 맞아 현대캐피탈은 2015-2016 시즌 팀 최다인 관중 5,891명이 찾은 가운데 최고의 경기력으로 자신들의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는 팬들의 성원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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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역시 기업은행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도로공사는 같은날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레즐리 시크라의 39점 활약을 앞세워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5-17, 25-17)로 승리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무려 12연승을 내달리고 있었지만 도로공사에게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무려 39득점으로 자신의 최다득점을 올린 시크라는 "팀의 지지가 있었기에 이런 점수를 낼 수 있었다. 기업은행의 연승을 깨기위해 노력했다"며 오늘 경기 MVP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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