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국내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 함서희(28)가 UFC서울대회를 이틀 앞두고 "역대 최고의 훈련량을 가져갔다"며 천식이라는 불리함을 딛고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는 UFC 서울 공식 기자회견인 'Ultimate Media Day'이 열렸다.

함서희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여성 스트로급에서 미국의 코트니 케이시와 맞붙는 함서희는 상대와 약 13cm의 키 차이를 극복해야하는 과제 앞에 놓여있다.

함서희는 첫 UFC 한국대회에 나서는 소감에 대해 "아직 정말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항상 시합 전에는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한다"며 "키차이 때문에 얘기가 많은 것을 안다. 분명 저 역시 리치의 차이는 걱정이 된다.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경기를 통해 승리의 비책을 보여주겠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는 주짓수를 베이스로 그라운드에 강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함서희는 "예전 상대는 타격 베이스였는데 이번에는 주짓수로 그라운드에 강하다. 타격에 정교함이 부족한 것 같은데 난 분명 주짓수보다 타격이 편하고 자신 있다"며 "타격전을 생각하고 있다. 분명 체력운동도 많이 하고 역대 가장 많은 훈련량을 가져갔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최근 날씨가 추워져 함서희의 지병인 천식에 대한 우려가 많다. 함서희는 "분명 천식은 많이 나아졌다. 훈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천식은 이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국내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로서의 부담감에 대해서는 "분명 그 부담감과 시선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되면 집중이 되지 않는다. 그저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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