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겐다이’ 홈페이지에 실린 김연아 기사. (사진=겐다이 홈페이지 캡쳐)
일본의 한 언론이 김연아(23)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앞세웠지만 결국은 깎아내리기에 급급했다.

일본의 석간지 '겐다이'는 29일 '아사다 마오의 숙명의 라이벌 김연아를 철저히 해부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놓았다. 겐다이는 이 기사에서 김연아의 가정환경, 수입, 남자, 신체조건, 금메달 경쟁에 대해 분석·설명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면을 강조해 김연아의 이미지를 퇴색시켰다.

특히 기사 중반 신체조건을 논한 부분에서 "아사다 마오는 슬림 체형이지만 김연아의 신체사이즈는 '84(가슴)-65(허리)-94(엉덩이)'로 포동포동한 편"이라며 "엉덩이 크기가 예술 점수로 이어진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김연아의 높은 예술 점수의 이유를 엉덩이 크기로 보는 기이한 해석을 내놓았다.

'금메달 경쟁'이라는 부제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경기력을 분석한 부분에서는 "김연아가 빠른 속도에서 점프를 뛰고 착지 뒤 움직임도 부드럽다. 아사다 마오에겐 트리플 악셀이라는 무기도 있고 점프도 더 높이 뛴다"고 비교했다. 하지만 "김연아의 점프 방법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며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뒤이어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따려면 트리플 악셀을 더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사다 마오의 '필살기' 트리플 악셀을 강조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가정환경에 대해서도 "2003년 아버지 김현석씨가 운영한 도금 공장이 8억원의 손실을 냈다", "어머니 박미희씨가 친척들에게 빚지면서 김연아를 유학 보냈다", "23세인 김연아가 아직까지 아버지와 손을 잡고 다닐 정도"라는 이야기를 언급하며 김연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안간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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