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태'

김연아 경기를 중계한 MBC 김완태 아나운서가 편파중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한국시각) MBC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단독 중계했다.

이날 중계는 김완태 아나운서와 정재은 피겨국제심판이 함께 호흡을 맞춰 생생한 현장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김완태 아나운서의 지나친 김연아 사랑이 문제가 됐다. 김완태 아나운서는 다른 선수들 경기 중에 "집중 못 한 게 다행이다", "점프의 질이 떨어진다"며 언어 표현에 신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또 경기 중계 도중 김연아 선수를 과도하게 언급하며 "김연아 선수 다음이라 긴장 되겠다", "김연아 선수 보고 싶다", "김연아 선수를 계속 기다리고 계시겠지만 아직 순서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 모습을 오래 봐야 한다"고 표현했다.

김완태 아나운서의 과도한 '김연아 중심' 중계에 네티즌들은 "김완태 편파중계다. 아무리 자국 선수를 응원하더라도 다른 선수를 깎아내릴 필요는 없었다",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가 본분을 잃었다", "다른 선수들 경기력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계속 김연아 얘기만 하더라"며 비판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다들 김완태 아나운서와 똑같은 마음 아니었나?", "김연아가 우리나라 선순데 팔이 안으로 굽는 게 당연하지"라며 김완태 아나운서를 옹호했다.

한편,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3.37점(기술점수 38.83, 프로그램 구성점수 35.00)으로 정상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아디오스 노니노'를 연기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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