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회복에 전념"

박용근
불의의 사고를 당한 LG 박용근(28)이 병원에서 퇴원해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병원에 한 달 가량 입원해 있던 박용근은 수술과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부모의 집이 있는 강원도에서 요양을 하고 있다. 사고 직후 쇼크로 의식을 잃어 노심초사했던 동료들과 LG 관계자들도 박용근의 쾌차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일정은 불투명하지만 그라운드로 돌아가는 것도 낙관적이다. 흉기에 찔려 간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간은 재생되는 부위이며 박용근이 젊고 건강한 덕에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병상에서 일어난 박용근은 코칭스태프, 동료와 전화통화를 나눌 정도로 심적인 안정도 되찾았다.

자연스럽게 비활동기간인 12월로 접어 들어 박용근은 당분간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만드는 데 전념할 예정이다. 때문에 구단이나 코칭스태프도 박용근에게는 별도의 재활 스케줄을 건네는 건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지난 10월3일 경찰청에서 제대해 마무리훈련 합류를 앞뒀던 박용근은 지난 10월17일 술 자리에 동석했다가 지인들의 시비를 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변을 당했다. 박용근은 술을 입에도 대지 않을뿐더러 평소 모범적인 선수로 소문나 그를 아는 사람들도 크게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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