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20ㆍ한체대)이 미국에서도 화제다.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한국 체조 금메달리스트, 무일푼에서 거부로 도약하다(South Korean gold gymnast vaults from rags to riche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양학선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했다.

CNN은 부모와 함께 전북의 한 농촌에서 작은 비닐하우스 가건물에 살고 있던 양학선이 이번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그야말로 신데렐라와 같은 `동화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운동에 전념하라는 취지로 내놓은 5억원의 격려금을 비롯해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약속한 2억원 상당의 아파트, 농심의 `너구리' 라면 무한정 지원 소식 등을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런 기업들의 기부가 부족하다면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이 약속한 1억원이 또 있다"면서 양 선수에 대한 후원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NN은 양 선수가 아버지의 실직 이후 체조협회에서 나오는 얼마 되지 않는 수입 등으로 가족을 부양했다면서 이번 금메달 획득 이전에는 이런 어려운 가정형편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CNN은 이날 런던올림픽 화제를 전하면서 양학선의 일화와 함께 `양학선 기술'을 구사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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