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사만다 스토서(세계 5위, 호주) 마저 1회전서 탈락하는 이변의 최대 희생양이 됐다.

세계랭킹 5위인 사만다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606만 파운드, 약 290억원) 3일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72위 아란차 뤼스(네덜란드)에게 1-2(2-6 0-6 4-6)로 덜미를 잡혀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 캐롤린 워즈니아키(7위·덴마크)도 세계 37위 타미라 파세크(오스트리아)에게 1-2(7-5 6-7 4-6)로 패해 1회전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워즈니아키는 2010년과 2011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탓에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세계 11위의 ‘중국 특급’ 리나도 2회전 상대 소라나 크리스테아(52위, 루마니아)에 0-2(3-6 4-6)로 져 일찌감치 짐을 쌌다.

리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 선수로 최초로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지만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4라운드 이상 올라가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올해 US오픈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이미 선언한 킴 클리스터스(47위, 벨기에)는 안드리아 흘라바코바(90·체코)를 2-0(6-3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64강)에 안착했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라이언 해리슨(48위·미국)을 3-0(6-4 6-4 6-4)으로 제압하고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光서버’ 앤디 로딕(25위, 미국)도 세계 186위 제이미 베이커(영국)를 3-0(7-6 6-4 7-5)으로 돌려세우고 2회전에 올랐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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