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적응훈련… '아사다 마오' 악셀 위주 훈련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20-25일.도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첫 적응훈련에 나섰다.
지난 18일 일본에 도착한 김연아는 19일 오전 대회가 열리게 될 도쿄 시부야 도쿄체육관에서 첫 빙판 적응훈련에 나서 일본 언론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일제히 "김연아가 고난도의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과 비엘만 스핀(다리를 머리 뒤로 들어 올려 손으로 스케이트 날을 잡고 도는 기술)을 선보였다"며 "허리 부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이날 훈련에서 이틀 연속으로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위주로 연습을 펼쳤다.
쇼트프로그램 연습에 나선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세 차례 시도해 두 번은 성공하고 한 번은 착지가 불안했지만 넘어지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말 어깨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던 안도 미키(19.일본)는 쿼드러플(공중 4회전)에 여섯 차례나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 프리스케이팅 연습에 나선 나가노 유카리(22.일본)도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김연아는 캐나다 전지훈련 막바지에 점프 연습을 하던 중 넘어지면서 꼬리뼈 부근을 다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연아의 주치의인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원장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해 밤 10시부터 숙소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진찰과 치료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