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팀선수권

한국 남녀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이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팀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라 2년 연속 동반 우승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치러진 대회 첫날 예선에서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해 가볍게 결승행을 확정했다.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한 안현수(한국체대)를 비롯해 동계유니버시아드 5관왕 성시백(연세대)과 송경택(고양시청), 김병준(경희대) 등 4명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예선 2조에서 500m(18점), 1000m(20점), 3,000m(8점), 5,000m계주(10점) 등에서 총점 56점을 따내 미국(29점), 헝가리(22점), 호주(13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은 송경택이 500m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빼면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각 종목에서 1위를 휩쓸었다.

여자 대표팀의 활약은 더 눈부셨다.

김민정(경희대), 정은주, 전지수, 변천사(이상 한국체대)로 팀을 짠 여자 대표팀은 예선 2조 네 종목에서 모두 1위를 휩쓸면서 총점 58점으로 미국(26점), 헝가리(22점), 러시아(15점)를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팀선수권대회 6연패를 향해 진군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19일 새벽까지 치러질 결승에서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예선 1조 남자부에서는 캐나다(54점)와 이탈리아(30점)가 결승에 올라 한국, 미국과 우승을 다투고 여자부 결승에서는 예선 2조의 한국, 미국과 예선 1조에서 올라온 중국(49점), 캐나다(31점)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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