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소더 전 감독(오른쪽에서 두번ㅉㅒ)와 박찬호.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의 정신적 지주였던 토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94세.

AP통신 등은 7일(현지시간) 밤 라소다 전 감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27년 9월 23일생인 라소다 전 감독은 2021년 1월 7일에 눈을 감았다.

라소다 감독은 LA다저스의 전설적인 명장이었다. 1976년 다저스 감독직에 올라 1996시즌 심장병으로 사퇴하기전까지 무려 21년이나 다저스 감독을 했을 정도다. 그 사이 1981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2020시즌 다저스가 우승하기전까지 1988 월드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었을 정도였다. 라소다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내 몸에는 푸른 피가 흐른다”는 말로 유명한 라소다 감독은 박찬호 감독을 키운 장본인이다. 1994년 박찬호가 한양대학교를 떠나 다저스로 넘어왔을 때 팀 감독이었고 물러날때는 또 다시 박찬호를 메이저리그에 안착시킨 후 떠났다.

‘박찬호의 양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라소다와 박찬호의 관계는 돈독했고 박찬호는 지금까지도 줄곧 라소다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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