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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포스트시즌 최근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6. 분명 이상징후를 보였던 켄리 잰슨을 또 믿은 LA다저스가 결국 일을 그르쳤다. 결정적일 수 있었던 4차전을 잰슨을 믿었다고 날린 다저스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8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8-7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대타로 나와 2타석에서 2볼넷 1득점을 한 후 대주자 교체됐다.

다저스가 홈런 두방으로 2-0으로 앞선 4회말부터 탬파베이와 다저스는 8회초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아내며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고 끝내 코리 시거의 타점이 나오며 다저스가 7-6으로 승리하는가했다. 하지만 9회말 탬파베이의 브렛 필립스가 다저스의 캔리 젠슨을 상대로 끝내기 2타점 안타를 만들어내며 결국 탬파베이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말 엄청난 접전이었다. 4회말부터 8회초까지 매이닝 점수가 나왔고 한점차 초접전으로 계속 점수가 이어지다 역전과 재역전이 계속 나왔다.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로 했고 두 팀 모두 모든 역량을 다 쏟았다.

하지만 9회말 다저스는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잰슨을 냈다. 원래 다저스의 대표 마무리 투수이지만 잰슨은 이미 최고의 불펜투수가 아닌지 오래됐다. 2018년 평균자책점 3.01, 2019년 3.71, 그리고 올시즌도 3.33이었다. 정규시즌에서도 더 이상 최고 불펜이 아닌 잰슨이었다.

다행히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살아나나 했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부터 잰슨의 이상징후가 다시 보였다. 디비전시리즈부터 최근 6경기에서 잰슨은 평균자책점 5.06이었다.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0.2이닝 2실점을 했다가 경기를 날릴뻔했고 전날인 3차전에도 1이닝 1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결국 이날 잰슨은 1점차 초접전 상황에 올라와 안타와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명승부를 망친 원흉이 됐다.

만약 이날 다저스가 승리했다면 중요했던 4차전을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가 될 수 있었다. 이는 곧 1승만 더하면 1988년 이후 32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잰슨이 경기를 망치면서 다시 시리즈전적 2승2패 동률이 되며 앞날을 예상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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