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정말 엄청난 접전이었다. LA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였고 이 명승부 속에서 월드시리즈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8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8-7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대타로 나와 2타석에서 2볼넷 1득점을 한 후 대주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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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홈런 두방으로 2-0으로 앞선 4회말부터 탬파베이와 다저스는 8회초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아내며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고 끝내 코리 시거의 타점이 나오며 다저스가 7-6으로 승리하는가했다. 하지만 9회말 탬파베이의 브렛 필립스가 다저스의 캔리 젠슨을 상대로 끝내기 2타점 안타를 만들어내며 결국 탬파베이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다저스의 코리 시거는 4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후 터너도 4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월드시리즈에서 한 경기에 4안타를 쳐낸 것은 역대 3번째일 정도로 희귀했다.

또한 같은팀인 시거와 터너가 동시에 4안타 경기를 기록한 것은 1982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와 로빈 욘트가 동시에 4안타를 때려낸 이후 38년만에 있는 일이다.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탬파베이의 지명타자 랜디 아루사에나는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인 9개를 기록했고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최다안타인 26개와 동률을 이뤘다(2014 파블로 산도발 26안타). 또한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다장타인 13개와 동률을 이뤘다.

또한 탬파베이의 케빈 키어마이어는 동점홈런을 때려냈는데 이는 1991년 칠 데이비스 이후 9번타순에서 월드시리즈 동점홈런을 만들어낸 29년만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단 한경기로 이처럼 많은 대기록이 쓰인 월드시리즈 4차전이었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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