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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더니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쉬게 됐다.

MLB닷컴과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3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굴곡근과 회내근 1∼2단계 염좌 진단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일반적으로 4∼6주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개막과 동시에 큰 기대를 받았던 오타니지만 가히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투수로 등판해 첫 경기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5실점을하고 선발투수로 바로 강판됐다. 두번째 등판에서도 1.2이닝 2실점에 볼넷을 5개나 내줬다. 2경기에서 1.2이닝 7실점.

타자로도 최악이다. 홈런 2개를 때려내긴 했지만 타율이 1할4푼8리에 출루율도 1할7푼9리.

이처럼 극도의 부진의 이유는 결국 팔꿈치 염좌였기 때문인걸로 드러났다. 4~6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는데 올시즌은 고작 2달짜리 단축시즌이다. 사실상 시즌 절반 이상을 날리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언론에서는 올시즌 투수로 더 등판하기 어려울거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어 큰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의 세번째 시즌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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