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진 동료 선수를 도운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게제된 한 포털사이트의 칼럼을 통해 추신수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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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트리플A 소속의 유격수 엘리 화이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야구 개막이 연기되면서 피해를 보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가 아닌 초청선수 자격이기에 개막이 되기전까지 급여가 끊긴 상황.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라면 선수노조를 통해 급여가 지불되지만 화이트 같은 선수는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다. 미국 야구는 시즌이 진행중일때만 급여가 지불된다.

화이트의 이 같은 사정을 알게 된 추신수는 화이트에게 찾아가 자신에게 지급되는 메이저리거의 식사비(매주 1100달러, 약 130만원)를 화이트에게 주겠다고 한 것. 화이트가 생계를 걱정하자 야구에만 전념하라며 한달로 치면 5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원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추신수는 스스로 텍사스 마이너리거 190명의 선수들에게 1인당 1000달러씩 개인적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화이트는 추신수에게 감사함을 표했고 추신수는 미국에 처음왔을 때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도왔다고 말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최고 연봉 선수(2000만달러)이자 팀 최고 베테랑으로써 모범을 보인 추신수의 미담이 전해지자 추신수에 대한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추신수의 지원을 받은 화이트.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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