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던 워싱턴 내셔널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밀워키 브루어스전, 디비전시리즈 LA다저스전에서 모두 극적인 승부 끝에 챔피언십에 올랐고 이런 행보는 워싱턴이라는 팀 자체를 바꿔놓았다.

워싱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구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에만 7득점을 내 7-4로 승리했다.

ⓒAFPBBNews = News1
원정 1,2차전을 승리한뒤 3,4차전마저 승리한 워싱턴은 창단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워싱턴 타선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폭격했다. 1번 트레이 터너부터 안타-2루타-희생플라이 1타점-고의사구-야수선택 진루-2타점 적시타-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허드슨은 1아웃만 잡고 무려 5실점을 하고 강판됐다.

곧바로 팀의 베테랑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등판했고 투수 타석에서 코빈은 희생번트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트레이 터너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무려 7-0이 됐다. 이후 세인트루이스가 4,5회 총 4득점을 했지만 승부는 바뀌지 않았다.

ⓒAFPBBNews = News1

워싱턴 내셔널스는 구단 역사상 최고 시즌을 만들어냈다. 누구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행을 예상치 못했지만 워싱턴은 해냈다. 많은 이들이 워싱턴의 월드시리즈행을 예상치 않았던 것은 불펜의 허약함과 짜임새 등 팀 케미스트리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싱턴은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완전히 달라진 팀이 됐다. 단판 승부였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그랬다. 밀워키에게 1-3으로 뒤지며 8회말을 맞았을때만 해도 이렇게 끝이라고 봤다. 게다가 밀워키는 최강 불펜 조시 헤이더를 내세웠다. 모두 안될거라고 봤던 그 순간 워싱턴 타선은 헤이더를 무너뜨리며 3득점을 해내 4-3 극적인 역전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역시 1차전을 지고 3차전마저 한이닝에 6실점을 하며 패하며 이대로 끝인가 했다. '지면 끝'이었던 4,5차전에 워싱턴은 괴물같은 힘을 냈다. 4차전은 맥스 슈어저가 5차전은 8회 종료직전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1-3에서 3-3 동점을 만드는 백투백홈런을 쳤다.

이후 연장에서 끝내 승부를 뒤집으며 워싱턴은 기적같은 포스트시즌 행보를 해냈다. 이 과정 속에 워싱턴 선수단은 더욱 끈끈해졌고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은 팀 케미 문제로 해임직전까지 갔었던 과거를 딛고 단숨에 덕아웃 분위기는 매우 좋아졌다.

완전히 팀이 달라졌고 워싱턴은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강팀이 됐다. 그리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디비전시리즈가 어려웠기에 챔피언십은 파죽지세의 기세를 타 단숨에 돌파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