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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의 다음 등판일정 윤곽이 드러났다. 30일 오전 10시40분(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다.

MLB닷컴은 애리조나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라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최근 흔들리고 있는 류현진에겐 반가운 상대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이 지난 12일 홈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의 역투 속에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을 수확했던 상대이기 때문.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2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4실점,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선 4.1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연거푸 무너진 류현진에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후 9월부터는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조정될 전망이다.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등판 간격을 늘리거나 선발 등판 횟수를 줄이는 등 '보호 차원'의 조정이다.

이미 LA다저스는 신인 더스틴 케이를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로 내세우기로 하면서 나머지 선발 투수들도 하루씩 더 휴식을 받는 등 포스트시즌 대비에 돌입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12승4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뉴욕양키스전 7실점 탓에 1점대 평균자책점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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