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사이영상 후보 1위로 꼽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최약체 팀으로 꼽히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11승에 도전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강자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후반기 첫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11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강팀을 만났던 류현진은 이번에는 약팀을 만나게 되면서 11승 도전이 한 층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마이애미는 현재 35승 57패(승률 0.380)로 내셔널리그 최악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팀 타율은 2할4푼3리로 23위이며, 팀 홈런(74개)과 팀 장타율(3할6푼4리)은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더욱이 이번 마이애미전은 다저스의 홈 구장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홈 경기장에서의 선발 등판은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다.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7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그는 홈에서 9번 선발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했다.

상대 투수 또한 류현진의 기록과 비교해 한참 밀린다는 분석이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우완 투수 잭 갤런(24)은 올해 빅리그에 데뷔, 4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홈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이 마이애미전에서 11승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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