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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후반기 첫 출전에서 홈런에 멀티히트까지 때려냈다. 전반기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실망했던 강정호는 올스타 휴식기 등 6일간 어떤 반전의 계기를 찾은 것일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의 맹활약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피츠버그는 1회부터 7실점을 하며 사실상 1회부터 팀 패배를 인정해야했다.

강정호는 5회 두번째 타석에서 선발 존 레스터의 84.7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이날경기 피츠버그의 첫득점이었다. 7회에는 단타를 만들어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전반기 150타석 이상 소화한 메이저리그 305명의 타자 중 강정호의 1할7푼의 타율은 뒤에서 6위일 정도로 처참했다. 볼넷이라도 많이 얻어 출루해야하는데 2할2푼9리의 출루율은 역시 305명 중 뒤에서 3위였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2년의 공백 탓에 크게 무너진 강정호는 지난 8일 대타출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리고 약 6일만에 다시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돌아왔다. 매일 경기가 있는 야구선수에게 6일의 휴식은 매우 길다. 그 6일동안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개선책을 마련했는지 모를 강정호다. 물론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강정호가 그동안 보여준 놀라운 천재성은 6일간 어떤 반전을 찾았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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