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LB닷컴 선정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1위로 손꼽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후반기 첫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오는 15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이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빅리그 7년 차인 류현진이 정규리그에서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등판은 지난해 10월 25일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였다.

그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서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4.2이닝동안 6피안타 4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상대했던 무키 베츠, 앤드루 베닌텐디, J.D. 마르티네스, 산더르 보하르츠, 라파엘 데버스 등 보스턴의 핵심 타자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처져 있지만, 팀 타율 2할7푼2리, 출루율 3할4푼5리로 나란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보스턴은 전반기에 무려 7명의 타자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고른 타선을 자랑한다.

류현진이 상대할 보스턴의 선발 투수는 공교롭게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프라이스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2실점 역투로 류현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약 9개월 만에 리벤지 매치를 갖게 된 류현진이 보스턴의 핵타선을 침묵시켜 시즌 11승을 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류현진의 보스턴전 선발 등판 경기는 미국 현지에서도 화제인 만큼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편성돼 미국 전국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