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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신중한 피칭으로 무실점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해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1-1 동점으로 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에런 저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로 나온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시속 137㎞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 위기를 진화했다. 이어 미겔 안두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8회를 끝냈다.

9회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1루수 파울 팝플라이로 잡고 클린트 프레이저와의 풀 카운트 접전에서는 시속 137㎞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브랜던 드루리도 슬라이더로 잡으면서 9회를 끝냈다.

그러나 오승환의 호투가 팀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토론토는 10회초부터 등판한 타일러 클리퍼드가 브렛 가드너에게 결승타를 얻어맞고 1-2로 패했다.

오승환은 팀 패배에도 개인 시즌 평균자책점을 3.15에서 3.00으로 낮췄다.

특히 2이닝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길게 던진 기록이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인 2016년 5번, 2017년 한 번 2이닝을 던졌다. 토론토에 입단한 올해는 5월 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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