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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강정호가 마침내 미국으로 갈 수 있게 됐다. 비자 발급이 승인되면서 1년 반만에 미국행을 택한 강정호의 향후 메이저리그 복귀 과정은 어떻게 될까. 관건은 몸상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발급을 받아 다시 미국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깜짝 발표다. 피츠버그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음주 운전 경력의 강정호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2016년 12월 음주 뺑소니 운전 적발로 삼진아웃제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강정호는 항소심을 거부하고 미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2017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한 강정호는 최근 도미니카리그에서 경기감각을 찾기 위해 갔지만 부진하며 방출당한 후 훈련만 해왔다.

윈터리그도 뛰었던 도미니카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강정호는 현재 미국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강정호는 구단의 훈련캠프가 있는 플로리다로 간뒤 구단과 함께 개인적인 스프링캠프를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츠버그의 제한명단에 있어 급여도 정지된 강정호는 일단 훈련을 받은 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시점에 제한명단에 풀려 메이저리그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전에 강정호는 일단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구단과 사무국에서 제공할 알코올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해야한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야 공식적으로 야구 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강정호는 이후 일단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팀을 거쳐 실전감각을 조율한 후 최종적으로 메이저리그 콜업까지 가는 시나리오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결코 쉽지 않다. 9월이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종료되는데 아직 5개월이 남긴 했지만 완벽하게 메이저리그에 갈만한 몸상태와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에는 길지 않은 시간이다. 게다가 이미 강정호는 도미니카리그에서 실전감각을 위해 출전했으나 1할4푼3리의 타율에 그치며 방출된 바 있다. 예전의 경기감각을 찾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고 얼마나 예전의 모습을 빨리 찾느냐, 그리고 알코올 치료프로그램 이수 시기에 따라 강정호의 복귀시기는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빨라도 일단 후반기는 되야할 것으로 보이고 올해 안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려보는 것이 현실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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