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31·LA다저스)이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9탈삼진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9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10점이나 내며 대승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9탈삼진 3피안타 무볼넷을 기록했다. LA다저스는 10-3으로 대승했고 류현진은 지난 1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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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첫 경기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3일)은 3.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1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굉장한 호투를 펼쳤다.

통산 펫코파크 평균자책점이 0.90으로 샌디에이고에서 놀랍도록 잘해왔던 류현진은 1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이어진 다저스의 2회초 공격때 코디 벨린저의 볼넷을 시작으로 안타-1타점 2루타가 터지며 다저스는 선취점을 내며 앞서갔다.

하지만 2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이자 4번타자인 헌터 레프로에게 좌익수방면 2루타를 허용하더니 5번타자 크리스티안 비아누에바에게 2구째 87마일 커터가 휘지 않으며 가운데로 던졌고 비아누에바는 놓치지 않고 큼지막한 좌월 2점홈런을 기록하며 단숨에 승부를 2-1로 역전시켰다.

이후 류현진은 삼진2개를 섞어 2회를 마쳤지만 곧바로 다저스 타선이 류현진을 제대로 도와줬다. 3회초 공격에서 다저스는 연속된 상대 수비의 실책에 기회를 얻었고 결국 맷 켐프의 3점홈런을 포함해 무려 5득점이나 하며 6-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결 타선의 도움으로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3회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프레디 갈비스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는 1사 후 몸에 맞는 공-좌전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루킹 삼진-헛스윙 삼진으로 탈출했다. 4회까지만 무려 7탈삼진으로 놀라운 탈삼진 능력이었다.

6-2의 리드가 이어지는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중견수 뜬공-2루뜬공으로 잡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 까지 단 아웃카운트 한개를 남겼다. 호세 피렐라와의 승부에서 류현진은 8번째 탈삼진을 잡아내며 결국 승리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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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연속 땅볼 후 헛스윙 삼진을 추가하며 결국 6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말 류현진은 마운드를 불펜 토니 싱그라니에게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총 93구를 던졌고 6이닝 2실점 3피안타(1홈런) 무볼넷 9탈삼진의 호투.

이후 다저스 불펜은 싱그라니(7회)-조시 필즈(8회)-스캇 알렉산더(9회) 순으로 올라왔고 알렉산더만 1실점했다. 다저스 타선은 9회 2사 만루에서 샌디에이고 잠수함 일본 우완 투수 가즈히사 마키타를 상대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확인사살 했다. 다저스는 큼지막하게 터진 타선과 류현진의 호투로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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