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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노로바이러스를 딛고 첫 실전 무대에 설 예정이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6일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B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등판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류현진은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등판이 무산되고 말았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 증세로 알려졌지만 하루 만에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꼽혔다. 류현진 뿐 아니라 다수의 다저스 선수들이 이 증세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바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구토, 설사, 고열, 근육통 등의 증세가 찾아오는 만큼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고,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자연스럽게 밀리게 됐다. 하지만 회복세로 접어든 만큼 6일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이 나서는 화이트삭스전은 공식 경기가 아니며, 마이너리거들을 주로 상대할 예정이다. 투구수 역시 40개 내외로 조절할 계획.

결과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경기다. 그러나 모처럼 구위를 점검하고, 그동안 불펜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신무기로 가다듬은 투심 패스트볼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4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57(14이닝 4자책점)를 기록, 수술 후 몸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었다. 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올시즌 역시 선발 경쟁자들 사이에서 확실한 기선제압을 이뤄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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