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좌)와 최지만(우)의 최근 타격감이 정반대 곡선을 그리고 있다.ⓒ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두 한국 선수의 명암이 엇갈렸다.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의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무식의 PNC필드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 1삼진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4회 1사 후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후속타자의 적시타 때 홈에 안착하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후에도 최지만의 타격감은 뜨거웠다. 6회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그는 8회 2사 후에도 2루타를 폭발시키며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비록 팀이 2-9로 크게 패했으나 최지만은 시즌 타율이 2할8푼6리에서 2할9푼3리까지 큰 폭으로 오르며 3할대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최지만은 최근 3경기에서 13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의 박병호는 기세가 주춤하다.

박병호는 이날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침묵으로 박병호는 타율이 2할4푼9리로 내려가 7월20일 이후 처음으로 2할5푼의 벽이 붕괴됐다. 최근 4경기 성적 역시 15타수 1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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