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김현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초 대타로 나섰다.

팀이 2-10으로 크게 뒤져 있어 승부처와는 무관했다. 하지만 전날 안타와 타점을 나란히 생산하며 모처럼 자신감을 얻었던 김현수 개인 입장에서는 이번에도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움켜잡아야 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결국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로 남게 됐다. 2사 1루에서 카일 크릭과 상대한 김현수는 3차례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6구째 시속 96.4마일 한복판 커터를 공략하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로써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2할1푼3리에서 2할1푼2리(156타수 33안타)로 내려갔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 성적은 1할2푼9리(31타수 4안타)로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8회에 2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7회까지 팀 전체가 단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칠 만큼 극심한 방망이 침묵을 겪었고, 끝내 2-10으로 완패했다. 어느덧 6연패 늪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